요즘 우리나라 최고 벚꽃 명소로 떠오른 [섬진강 100리 벚꽃길]이
구례나 하동에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길은 곡성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벚꽃 구경 인파가 한꺼번에 밀릴 때도 곡성에서는 심각한 교통체증이나
주차난에 시달리지 않고도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곡성에는 벚꽃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만드는
숨어 있는 명소들이 여럿 있습니다.

■ 섬진강 벚꽃 개화 시기
올해는 날씨 변덕이 심해 벚꽃 개화 시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공식적인 벚꽃 개화 시기는
표준목으로 정한 벚꽃이 피는 시점을 말합니다.
광주에 있는 표준목의 개화 시기에 따라 곡성의
개화 시기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올해 광주지역 벚꽃 개화 시기는
작년보다 3~4일가량 이른 3월 24일경으로 예측합니다.

벚꽃이 70~80% 정도 피었을 때를 절정기로 보는데
올해 섬진강과 곡성지역 벚꽃은 3월 29일~3월 31일경
절정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니 벚꽃 여행계획도 절정기에 맞춰야겠지요.

■ 곡성 벚꽃 명소
□ 섬진강 100리 벚꽃 시작지점
가정역 건너편 섬진강 천문대에서부터 하류 방향으로 섬진강 100리 벚꽃길이
시작됩니다. 꿀팁을 하나 드린다면, 청소년 야영장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달리는
황홀한 기분을 만끽해 보세요.


□ 대황강 18번 국도와 태안사 가는 길
대황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압록을 출발하기 전,
내비게이션에 태안사를 입력하세요.
안내를 쭉 따라가면 중간중간 멋진 벚꽃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섬진강 100리 벚꽃길과는 완전히 다른 잔잔한 멜로드라마에
등장할 것 같은 길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싱그러운 봄기운으로 가득한 산사 순례는 덤입니다.

□ 곡성천 벚꽃길
곡성천 양쪽으로 약 2km가량의 환상적인 벚꽃길 펼쳐집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주말마다 낭만 장터인 [뚝방마켓]이 열리고 있어 그때를 맞춰서 가면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 섬진강 기차마을
섬진강 기차마을도 어느덧 벚꽃 명소의 반열에 등극하였습니다. 벚꽃이 필 무렵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벚꽃의 향연을 누려보세요.

□ 도림사 가는 길
도림사 가는 길에도 짧으면서도 아름다운 벚꽃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초봄의 생동감을 싣고 흐르는 도림사 계곡의 물소리는 보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