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행-강과 역사가 교차하는 풍경이 펼쳐진 압록 팔각정
- 작성일
- 2025.12.18 00:41
- 등록자
- 나종화
- 조회수
- 17
첨부파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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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봄의 압록, 두릅 새싹의 환영
섬진강과 대황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압록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압록 유원지나 압록 상상스쿨이 아닌 압록 마을로 들어갑니다.
압록교회 주변에 널찍한 공간이 있어 차를 세우고
팔각정을 향해 언덕을 올랐습니다.
언덕에 심어놓은 두릅이 탐스럽게 올라오는 것을 보니
입안에 저절로 침이 고였습니다.
이맘때 두릅은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 맛있거든요.
팔각정에 오르니 압록 주변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대황강!
흰 띠를 두른 듯 길게 하류를 향해 뻗어내린
섬진강 백리벚꽃길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산에서 피어오르는 연두 빛 신록과 선명한 대비를 이룬
산벚꽃은 볼수록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 철도, 도로, 강이 빚어내는 독특한 전망
철도, 도로, 그리고 두 개의 강이 입체적으로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은
이곳 팔각정에서만 볼 수 있는 비경입니다.
특히, 전라선 열차를 포함한 화물열차 등이 강변을 따라 지나가는 모습은
저한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사진 소재입니다.
동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이곳은 예로부터 ‘돛을 펴고 압록으로 돌아오는 배’를
뜻하는 압록귀범(鴨綠歸帆)이라 하여
곡성 팔경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지금은 KTX가 돛단배를 대신하고 있네요.
♣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와 백사장의 추억
1980년대만 해도 압록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강변 피서지였습니다.
여름방학때마다 특별 편성된 피서 열차가 압록역에 피서객들을 쏟아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압록은 많은 의미를 지닌 공간입니다.
백의종군 상태에서 삼도수군통제사로 제수된 이순신 장군이 수군 재건을 위해
구례를 출발하여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며 점심은 먹은 장소가 압록입니다.
6.25 전쟁 때는 곡성 경찰과 청년들로 구성된 의용경찰대가 압록 언덕에 매복해 있다가
지나가는 인민군을 공격해서 피해를 입힌 승리의 현장입니다.
고대에는 품질 좋은 곡성 철을 실어 나르기 위한 중국과 일본의 무역선이 드나들던
국제 무역항이기도 했답니다.
지금의 서울 낙성대에 살던 강감찬 장군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하다가
모기를 퇴치했다는 전설에 비추어 보거나
태안사가 신라 말 구산선문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곳 압록이 섬진강을 통해서 물자와 사람이 드나드는 수운(水運)의 요지였음을 증명합니다.
♣ 차박과 미래를 향한 꿈의 성지가 된 압록
압록은 여전히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어요.
압록 상상스쿨은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으며
압록유원지는 이제 차박의 성지로 떠올라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압록 팔각정에 오르니 그 모든 것이 다 보이는 것 같네요.
■ 여행 팁
♣ 위치: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압록리 (압록교회 주변 주차 후 도보 이동)
♣ 관람 포인트: 두 강(섬진강, 보성강)의 합류 지점과, 강변을 지나는 철도 및 도로의 입체적인 구도를 중심으로 조망해 보세요.
♣주변 가볼 만한 곳
압록 유원지: 차박 및 강변 캠핑의 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