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암(修道庵)
수도암은 곡성군 옥과면 설옥리 613번지 설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암사의 말사이다. 이곳 설산에 대해서는 북쪽 바위산의 모습이 멀리서 보면 눈에 덮인 것처럼 하얗게 보이므로 ‘설산’이라 부르며, 『신증동국여지승람』(1530) 권39 옥과현 불우조에는 이곳 설산에 금당사와 나암사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동여비고』(1628) 「全羅左右州郡摠圖」 에는 괘일봉을 합하여 설산으로 표시하고 설산 쪽에 금당사를 기록하였으며, 뒤편으로는 나암사를 표기하고 있다.
이보다 후대의 자료인 『전라도지도』(1892) 「옥과현지도」에서는 설산을 설산과 군옥산으로 구분하여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설산은 별도의 암자나 佛宇를 표기하지 않았으며 단지 古城만을 표기하였다. 군옥산에는 금당사와 금선암을 표기하고 있다.
사찰에 의하면 수도암은 신라시대 때 설두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 하나 이를 입증할 만한 자료가 없어 사실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보다 수도암의 역사를 밝힐 수 있는 기록으로는 『옥과읍지』(1936) 불우조에 설산 수도암이 1929년 4월 주지 朴敏洙가 창건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현재 원통전에 있는 「곡성군 옥과면 설산 수도암기」를 살펴보면 이 사찰은 1926년 박민수 스님에 의해 창건된 뒤 1928년 불사가 마무리되었다고 錦溟 寶鼎 스님이 적고 있다.
현재 절에는 원통전과 산신각, 칠성각을 비롯하여 요사채 등 5동의 건물이 있으며 원통전에는 1754년(영조 30)에 조성된 목조관음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 참고문헌 : 『곡성군의 불교유적』, 국립광주박물관, 2003
위치 및 주변정보(주변10km이내)
수도암(修道庵) : 곡성군 옥과면 설옥리 613